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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민주당 김병욱 성남시장후보의 ‘아빠찬스’ 논란과 공천의 무게

[ 성남도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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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6-03-2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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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민주당 김병욱 성남시장후보의 ‘아빠찬스’ 논란과 공천의 무게



6.3 지방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공천한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를 둘러싼 가족 부동산 논란이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정 진영의 공세를 넘어, 공직 후보자의 도덕성과 공천 기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는 사안으로 비화되는 양상이다.


논란의 핵심은 김 후보 장남의 강남 고가 아파트 매수 과정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약 28억~29억 원대에 이르는 해당 아파트 매입 과정에서 상당 부분이 부모 및 금융권 차입으로 충당됐고, 나머지 약 12억 원의 자금 출처가 명확히 소명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른바 ‘아빠찬스’와 편법 증여 가능성이 동시에 거론되는 지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문제 제기가 나왔다. 성남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김지호 전 대변인은 공개 기자회견을 통해 공천 심사의 공정성과 검증 부실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재검증을 요구했다. 특히 장남이 부담했다는 12억 원의 자금 형성 과정, 부모로부터의 차입금 이자 지급 여부, 유학 생활비 출처 등 구체적 사안에 대한 소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천이 단행된 이후 불거진 의혹이라는 점에서, 당의 검증 시스템 자체에 대한 신뢰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야권의 공세도 거세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개인의 자산 형성 문제가 아닌 ‘청년 세대 박탈감’과 직결된 문제로 규정하고 있다. 분당 지역 정치인들과 청년 당원들은 공동 입장문을 통해 자금 출처의 불투명성과 편법 증여 의혹을 지적하며, 즉각적이고 투명한 해명을 촉구했다. 특히 과거 부동산 투기와 불법 거래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여온 정치인의 가족에게 유사한 의혹이 제기됐다는 점에서 ‘내로남불’이라는 비판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사안의 본질은 단순하다. ‘합법이냐 불법이냐’를 따지는 차원을 넘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가의 문제다. 법적 문제가 없다고 해도, 공직 후보자의 가족이 수십억 원대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자금 흐름이 불명확하다면 이는 곧 정치적 책임의 영역으로 확장된다. 특히 부동산 문제에 민감한 현 시점에서, 청년층의 상대적 박탈감은 정치 불신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성남은 이미 대장동 사태를 통해 ‘불투명한 자금’이 지역사회에 어떤 파장을 남기는지 경험한 도시다. 그렇기에 이번 논란을 바라보는 시민의 시선은 더욱 엄격할 수밖에 없다. 단순한 해명이나 정치적 공방으로 덮기에는, 시민들이 요구하는 기준은 이미 그 이상으로 올라와 있다.


결국 공은 김병욱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에 넘어갔다. 의혹 제기의 정치적 배경을 따지기 전에, 스스로 충분하고 구체적인 자료로 의문을 해소하는 것이 우선이다. 공천을 유지할 것인지, 재검증에 나설 것인지에 따라 당의 공정성과 책임성에 대한 평가는 분명히 갈릴 것이다.


선거는 단순한 승부가 아니라 선택의 과정이다. 그리고 그 선택의 기준은 점점 더 엄격해지고 있다. ‘아빠찬스’라는 단어가 다시 정치의 중심에 선 지금, 성남 시민들의 시선은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럽다. 

지금 김병욱 후보에게 필요한 것은 세를 과시하는 ‘메머드 선거캠프’가 아니라,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하고도 구체적인 해명이다.

(발행인 김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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